프락시스 말씀묵상은 성경 묵상의 전통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읽기, 묵상, 기도, 관조의 네 단계로 구성됩니다. 특히 새벽예배를 통해 이 방법을 실천할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도 말씀을 지속적으로 묵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Knowledge Map
- 프락시스 말씀묵상: 성경 묵상의 네 단계 방법론
- 읽기: 성경봉독을 통해 말씀을 경건하게 읽음
- 묵상: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내면화
- 기도: 삼위일체 하나님께 드리는 사랑의 기도
- 관조/조명: 말씀을 통해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경험
- 새벽예배: 프락시스 말씀묵상을 실천하기에 최적의 시간
- 말씀 점검: 이전 설교 말씀을 회상하고 삶에 적용
- 새벽 성경봉독: 경건한 마음으로 말씀을 읽고 듣기
- 일상 속 묵상: 24시간 말씀을 품고 생활 속에서 묵상하기
27. 새벽예배에서 말씀묵상
"프락시스 말씀묵상"은 성경을 묵상하는 방법입니다.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가셨을 때 예수님은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제자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다시 올 때에는 각 사람에게 행한 대로 상급을 주실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여기서 "행함" 또는 "실행"을 가리키는 성경 원어가 "프락시스"입니다(마 16:27). "말씀묵상"은 어떤 교리나 사상이 아닙니다. 구약시대로부터 실천해왔던 아주 중요한 신앙전통이지요. 그런데 지금 기독교 내에서는 사라져버린 전통입니다.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서 "프락시스 말씀묵상"이란 제목을 붙인 것입니다. "프락시스 말씀묵상"은 구약시대에 율법을 묵상하던 전통에 그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 체계는 12세기 카르투지오(Carthusian) 수도사였던 구이고 2세(Guigo II)의 "수도사들의 사닥다리(the Ladder of Monks)"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락시스 말씀묵상"은 기본적으로 "읽기, 묵상, 기도, 관조 또는 조명"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락시스 말씀묵상"은 얼마만큼을 해야 합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24시간 항상 해야 합니다. 시편 1:2절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지요. 밤이나 낮이나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24시간 말씀을 묵상할 수 있을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기도원 골방에 들어가 하루 종일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있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특별한 경우입니다. 하루가 직장생활과 같은 일상에 매어 있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하루 종일 앉아서 말씀만 보고 묵상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성경은 골방에 앉아서 말씀을 읽는 것만 말씀묵상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창세기 24:63절을 보면 이삭이 저녁때에 들판으로 나가서 묵상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목생활을 했던 이삭에게 "들판"은 생활의 터전이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묵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절이지요.
그래서 "프락시스 말씀묵상"은 하루 24시간을 앉아서 묵상하는 시간과 일상생활 속에서 묵상하는 시간으로 구분합니다. 앉아서 하는 묵상은 보통 30분에서 한 시간정도 합니다. 나머지 모든 시간은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묵상(=관조 또는 조명)하는 것입니다. 앉아서 말씀을 묵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당연히 새벽이지요. 예수님도 하루를 시작하시기 전인 새벽녘, 아직 날이 새기 전에 조용한 곳으로 가서 기도를 하셨지요(막 1:35). 새벽녘, 조용한 곳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하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시간과 장소입니다. 사실 우리도 일상생활을 시작하기 전인 새벽 첫 시간을 구별해서 정성스럽게 하나님께 드린다면 당연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지요.
우리에게는 "새벽예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새벽예배 때마다 선포되는 말씀을 가지고 "프락시스 말씀묵상"을 할 것을 권합니다. 일상생활을 시작하기 전인 새벽 시간에 하나님과 교제하기에 최상의 장소인 교회에서 말씀묵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축복입니다. 더욱이 매일 새벽마다 목사님을 통해서 새로운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받고 묵상할 수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큰 축복이지요. 매일 드리는 새벽예배 때에 어떻게 "프락시스 말씀묵상"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프락시스 말씀묵상은 구체적으로 말씀읽기, 말씀묵상, 말씀기도, 말씀관조 또는 조명 등 네 가지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말씀 점검입니다.
새벽 설교 전에 하는 말씀 점검을 위한 묵상. 누구나 새벽에 교회에 들어가면 먼저 기도를 드립니다. 이때 어제 또는 지난 주일에 들었던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지금까지 관조 또는 조명하고 살았는지 묵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관조 또는 조명에 관련된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묵상합니다. 첫째는, 목사님께서 선포하셨던 말씀이 무엇이었는가? 둘째는, 그 말씀을 하루에 최소 다섯 번은 기억하고 있었는가? 다섯 번이란 새벽에 일어나서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 세끼 식사기도 전에 마지막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입니다. 셋째는, 그 말씀이 내 삶 속에서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이런 질문과 더불어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말씀이 나에게 말씀하시며 어루만지심을 느껴봅니다. 말씀점검을 마치면서 시편 119편 105절을 암송하거나 아래 첨부한 곡을 조용히 읊조립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이 점검묵상은 새로운 말씀이 선포되기 전 즉 오늘 목사님의 설교가 시작되기 전에 끝내야 합니다.
새벽 성경봉독을 통한 말씀읽기. 먼저 말씀을 받기 전에 조용히 짧게 다음과 같은 삼위일체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성령님 사랑합니다." 여기서 "하나님!" 하고 부를 때는 하나님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사랑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성령님도 동일한 방법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기도를 드립니다. 새로운 말씀을 허락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험하며 드리는 기도이지요. 이 삼위일체 기도는 곧이어 주실 말씀을 받기위해 마음에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나 새벽 설교가 있기 전에 성경봉독을 통해 말씀을 읽게 됩니다. 오늘 나에게 새롭게 주시는 영적인 양식이 소개되는 것이지요. 이 성경봉독을 목사님이나 사회자가 할 경우가 있고, 아니면 본인이 직접 읽게 될 경우가 있지요. 누가 말씀을 읽든지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처럼, 또는 하나님 앞에서 읽는 것처럼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읽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듣는 청중들이 본문을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나가야 합니다. 은혜가 된다면 본문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위해서 반복해서 읽어도 좋습니다. 듣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빌려서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한 말씀 한 말씀을 경청합니다. 이미 삼위일체 기도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랑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기에 말씀을 들을 때에는 말씀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