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의 말씀읽기 전통은 경전인 율법을 회당에서 꺼내고 읽는 과정에서 다양한 예식과 규칙을 따릅니다. 이는 경전의 권위를 존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태도를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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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 보관: 율법은 회당의 궤 안에 보관됨.
- 율법 꺼내기: 인도자가 선포하고, 지정된 사람이 궤를 열어 율법을 꺼냄.
- 안식일 예식: "브리크 쉬메이" 기도 후 율법 꺼냄.
- 율법 이동: 인도자가 율법을 강대상으로 옮김.
- 읽기 절차: 최소 세 사람이 강대상에 서서 율법을 읽음.
- 발음 교정: 정확한 발음을 위해 다른 사람이 교정.
- 야드 사용: 율법을 읽을 때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음.
- 율법 반환: 시편 구절 암송하며 궤로 반환.
- 전통 기원: 모세 시대부터 시작, 에스라가 수립.
15. 유대인들의 말씀읽기
"말씀읽기"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경전을 읽는 것이지요. 잠깐 유대인들이 구약시대부터 지켜왔던 경전읽기 전통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경전인 율법을 항상 회당 안에 있는 궤 안에 잘 보관합니다. 율법을 꺼낼 때나 다시 보관할 때에는 그에 따른 예식이 있습니다.
율법을 꺼낼 때에는 먼저 인도자가 "바예히 빈소아(법궤가 이동할 때)"라고 선포합니다. 그러면 그날 지정된 사람이 율법이 담긴 궤에 다가가서 문을 엽니다. 궤가 열리면 모든 회중들은 일어나서 경의를 표합니다. 주중일 경우에는 즉시 율법을 꺼내지만 안식일일 경우에는 "브리크 쉬메이(그 이름이 복되도다)"라는 개인 기도를 끝내고 나서 율법을 꺼냅니다. 그 사람은 꺼낸 율법을 곧 인도자에게 넘겨주고 궤의 문을 닫습니다.
인도자는 율법을 팔에 안고 "가들루 라하쉠 이티(나와 함께 주님을 높이세)"라고 선포합니다. 안식일이나 명절인 경우에는 인도자가 회중들을 바라보고 "쉐마" 성경구절과 "엑하드 엘로헤이누 가돌 아도네누(우리 하나님은 한분이시며 우리 주님은 크시도다)"로 시작하는 구절을 선포합니다.
인도자의 선포에 회중들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역대기나 시편 구절들로 화답하면 인도자는 율법을 궤에서부터 강대상을 옮깁니다. 이 과정에서 회당의 지도자들이 율법의 뒤를 따라 행진합니다. 인도자는 율법 두루마리는 오른 손으로 잡고 오른쪽 어깨에 걸쳐서 강대상으로 옮깁니다.
강대상에 놓인 율법을 읽을 때는 최소한 세 사람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중재자를 통하여 주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강대상에 절대 혼자 서면 안 됩니다. 이들 중에 율법을 읽는 사람은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운율과 억양에 맞춰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강대상에 있는 다른 사람은 읽는 소리를 듣고 틀린 발음이나 음을 교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본래 구약 율법에는 모음 표시나 구두점 등이 없었기 때문에 틀리게 읽는 경우 교정이 필요한 것이지요. 율법을 읽는 사람은 "손"이란 의미를 가진 "야드"를 사용합니다. "야드"란 은으로 약 20센티 정도로 길게 젓가락모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한쪽 끝에는 손가락 모양을 만들어서 율법을 읽어나갈 때 해당 단어들을 짚는 데에 사용합니다. 사람이 감히 맨손으로 율법을 만지면 율법의 권위가 손상되기 때문에 "야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율법이 궤로 돌아올 때 인도자는 율법을 붙잡고 시편의 한 구절을 암송합니다. 이에 회중들이 응답하는 데 주중에는 시편 24편으로 안식일에는 시편 29편으로 화답니다. 율법을 궤에 넣는 사람은 인도자에게서 그것을 받아 궤에 들여 놓습니다. 율법을 궤에 넣는 동안 회중들은 율법을 궤에서 꺼냈을 때에 암송했던 성경구절을 계속해서 암송하다가 예레미야 애가에 있는 구절로 끝을 맺습니다.
이와 같은 말씀 읽기의 전통은 모세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지요. 탈무드에 의하면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말씀읽기 전통은 서기관 에스라가 수립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기천 목사의 영성독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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