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ight

영성독서와 큐티는 성경 묵상의 두 가지 방법으로, 영성독서는 성경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강조하며, 큐티는 귀납적 성경연구에 기반하여 정확한 관찰과 해석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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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성독서와 큐티의 차이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편 1:2)". 구약 시대에 말씀 묵상은 신앙생활의 기초였습니다. 초대교회 시대에 온갖 박해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이 견딜 수 있었던 근거는 복음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이었습니다. 이런 확신은 복음을 마음속에 새겨 넣는 말씀 묵상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말씀 묵상을 체계화시킨 사람은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중세 수도사였던 구이고였습니다. 그래서 영성독서(렉지오 디비나: Lectio Divina)를 말하려면 구이고의 "수도사들의 사닥다리"를 아는 것이 기본입니다. 구이고는 네 개의 계단으로 된 사닥다리를 비유로 깊은 영성에 들어가려면 말씀읽기(Reading), 말씀묵상(Meditation), 말씀기도(Prayer), 말씀관조 또는 조명(Contemplation) 등의 네 단계를 소개했습니다. 오늘날에는 개신교나 천주교에서 나름대로 여러 형태의 영성독서 방법들을 개발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앞으로 가능하면 구이고의 원칙에 근거해서 영성독서를 하는 실재적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교회 내에서 알려진 묵상방법은 "경건의 시간"이라고도 하고 이 명칭에 대한 영어 "Quiet Time"의 첫 글자만 따서 "큐티(QT)"라고 불립니다. 큐티에 관련된 책들을 들여다보면 관찰(Observation), 해석(Interpretation), 적용(Application)이라는 기본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주어진 성경본문을 다양한 각도에서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관찰"이며, 분석된 것들을 가지고 그것이 기록되던 당시에 무엇을 의미했는지 또는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해석"이며, 해석된 것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적용"입니다. 사실 큐티의 기초가 되는 이런 이론은 "귀납적 성경연구(Inductive Bible Study)"입니다. 귀납적 성경연구의 고전은 본인이 1984년도에 번역 출간한 트레이너(Robert A. Traina)의 "귀납적 성경연구(Methodical Bible Study)"입니다. 이 책에서 트레이너는 관찰, 해석, 평가, 적용, 종합 등의 다섯 단계를 제시했습니다. 고백컨대 본인이 목회하는 데에 실재적인 도움을 준 것은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의 저자이며 새들백 교회 목사인 릭 워렌(Rick Warren)이 무명 시절에 영향을 받은 책입니다. 감리교와 연관이 있는 미국 에즈베리 신학교(Asbury Seminary)에서는 "귀납적 성경연구"란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큐티의 기초가 되는 귀납적 성경연구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보는 안목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영성독서와 큐티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접근 방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영성독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성경을 대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성경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지금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인정하는 태도가 전제되어야 영성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영성이라는 것은 하나님과 성경을 읽는 독자와의 관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독자가 하나님과 친숙한 관계를 맺으면 맺을수록 성경 본문은 더욱 생생하게 독자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반면에 큐티는 정확한 관찰과 해석을 강조합니다. 큐티가 본래 철학적 논리인 귀납적 방법에 기초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본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큐티를 제대로 하려면 글의 법칙인 문법 이해와 더불어 상관되는 여러 지식들이 전제됩니다. 물론 요즘은 쉽게 하는 방법들도 개발되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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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 https://biblekim.com/06_영성독서와_큐티의_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