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람
일자: 2026-01-04 | 본문: 골로새서 1:9-17
1. 말씀 기도(다같이): 전지전능하시고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2026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를 예배자로 불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의 부족을 회개하오니, 이를 거울삼아 주를 기쁘시게 하는 열매로 새해를 채우게 하시옵소서. 병중에 있거나 수술을 기다리는 지체들에게 예수님의 손길로 빠른 치유와 위로를 주시고,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건강과 믿음의 보람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주일학교와 속회, 여.남 선교회의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기쁨을 더하시며, 행정을 맡은 임원들에게 지혜와 평안을 주셔서 일들이 순탄케 하시옵소서. 세계 곳곳에 있는 한국인 선교사들의 안전과 알버커키 지역 전도를 도우사 영혼 구원의 열매가 풍성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2. 마음열기: 새해가 되었습니다. 올해 나의 소망과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 함께 나누어봅시다.
3. 찬양하기(찬송가):
4. 본문읽기(인도자): 골로새서 1:9-17절을 함께 읽습니다.
5. 본문 이해: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놀라운 선언을 합니다. 만물이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되었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진술에는 인생의 삼중의 좌표가 들어있습니다: “그 안에서, 그로 말미암아, 그를 위하여.” 인간 삶의 기초는 그리스도 안에 있고, 역사의 통로는 그리스도이시며, 목적의 지평은 그리스도를 향합니다. 그래서 이 삼중 고백은 크리스천의 나침반입니다. 내가 누구의 것인지, 무엇을 통해 사는지, 누구를 위해 숨 쉬는지를 잊지 않게 하는 표지판입니다.
그래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단순하면서도 깊습니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 지금 왜 이 자리에 앉아 있는가?” 인생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방향이 흐려지고, 마음은 쉽게 흔들립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코스를 바꾸는 배처럼,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발목을 잡고, 오늘의 결심이 내일의 변명으로 바뀝니다. 반대로 목적이 분명한 사람에게는 직진성이 생깁니다. 홍정길 목사가 어린 시절 피난길에 경험한 작은 나룻배 이야기는 이를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노를 저을수록 배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빙빙 돌았지요. 사공의 한마디가 문제를 풀었습니다. “노 끝을 보지 말고 목적지를 보라.” 목적지를 응시하는 순간, 배는 곧게 나아갔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같습니다. 손에 쥔 일, 당장의 성과, 오늘의 감정만 들여다보면 제자리걸음입니다. 그러나 주어진 소명을 바라보면, 길이 곧아집니다.
목적이 흐려지면 예배는 습관이 되고, 헌금은 부담이 되며, 봉사는 소모가 됩니다. 그러나 목적이 분명하면 같은 행동이 전혀 다른 빛을 띱니다. 가정을 돌보는 어머니의 요리를 떠올려 봅니다. 그것은 단순 노동이 아니라 사랑의 목적을 향한 집중입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목적이 있기에 불평이 없고, 몰두가 기쁨을 낳습니다. 신앙의 수고도 이와 같습니다. ‘누구를 위해’가 선명해질수록, ‘어떻게’는 단순해지고 ‘얼마나’는 넉넉해집니다.
시계의 존재의 목적은 시계를 만든 사람에 의해 주어지듯이 나의 인생의 목적 또한 나를 지으신 하나님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돈과 명예와 인정과 지위가 전부일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들은 때로 필요하고 유익하지만, 인생의 목적을 온전하게 설명하지 못합니다. 높은 지위와 성취는 강력한 동력이지만, 삶의 방향과 의미를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오늘의 말씀 가운데 있는 ‘그 안에서(17절)’는 정체성의 고백입니다. 나는 내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16절)’는 의존의 고백입니다. 나는 나의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그를 위하여(16절)’는 목적의 고백입니다. 나는 나의 영광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요. 이 세 가지 고백이 선명해질수록, 일상의 결정은 단순해지고, 방황은 줄어들며, 절망은 설 자리를 잃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단단해지고, 우리의 기쁨은 깊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우리는 알게 됩니다. 우리가 찾던 목적은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를 지으신 그분 안에 예비되어 있었다는 것을. 오늘 그분 앞에 다시 고백합시다. “주님, 저의 삶은 주님 안에서 시작되었고, 주님으로 말미암아 유지되며, 주님을 위하여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