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와 성찬
일자: 2025-07-13 | 본문: 고린도전서 11:23-29
1. 말씀 기도(다같이):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오늘 속회로 함께 모일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찬양과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 믿음 없이 살아온 저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보혈로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를 통해 지역과 다음세대를 섬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방황하는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속회 가운데 사랑의 교제가 넘치게 하시고 천국 공동체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 마음열기: 언제 어느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는지 돌이켜보면서 세례를 받았을 때 남는 기억이 있으면 함께 나눠봅시다.
3. 찬양하기(찬송가):
4. 본문읽기(인도자): 고린도전서 11:23-29절을 함께 읽습니다.
5. 본문 이해:
오늘 우리는 《풍요로운 삶》 3권을 함께 나누며, 신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세례와 성찬에 대해 생각해보려 합니다. 영어로는 baptism 한 단어를 우리는 흔히 ‘세례’와 ‘침례’를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세례’는 씻는다는 의미, ‘침례’는 물에 잠긴다는 의미를 강조한 표현입니다. 언어적 차이는 있지만 그 본질은 동일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 28:19).” 이 말씀은 단순한 권유가 아니라 명령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순종의 자세로 세례를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세례를 받으심으로 우리에게 본을 보이셨습니다. 세례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공식적인 선포이며,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초기 교회에서는 세례를 받게 될 예비신자를 위해 온 교회가 그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했고 세례 받게 되는 날 새벽에 강가로 나가 온몸을 물에 담그는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세례는 내 죄를 씻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경건한 예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유아세례는 왜 있을까요? 감리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독교 교단들은 세례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받는다고 믿습니다. 아직 스스로 고백할 수 없는 갓난아이일지라도,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예식으로서 유아세례를 소중히 여깁니다. 반면, 침례교는 침례를 받으려면 개인의 신앙고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죠. 양측 모두 성경과 교리의 원칙을 지키려는 마음에서 나온 견해이므로, 우리는 서로의 전통을 존중하며 배우면 됩니다.
이제 두 번째 주제인 성찬에 대해 나눕니다. 성찬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떡과 포도주를 나누시며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신 말씀에서 비롯된 예식입니다. 성찬은 단지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떡은 예수님의 몸을,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합니다. 이것을 받을 때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찬은 아무렇게나 받으면 안 됩니다. 고린도전서 11장 2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성찬은 경건한 마음으로, 회개의 고백과 함께 참여해야 하는 예식입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세례 받은 이들만 성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찬 전에 미움이 있는 사람과는 화해해야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한 몸을 나누는 예식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 채 성찬에 참여하면 안 됩니다. 성찬은 두 가지 연합을 의미합니다. 첫째, 예수님과의 연합입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먹으며 그분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됩니다. 둘째, 성도 간의 연합입니다. 모두가 하나의 떡에서 나눈다는 것은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은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닙니다. 이 두 예식은 우리의 믿음을 세우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성찬을 “내가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는 믿음으로 세례를 받고, 경건함으로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날마다 새로워지고 변화되는 진정한 크리스천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