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성읽기]
마태복음 22:15-40
[묵상 에세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시자, 성 안에 권세와 명예외 권위를 자랑하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헤롯당원과 율법사들은 마음에 시기와 질투가 일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찾아왔었습니다. 이들은 모여서 머리를 짜내어 예수님을 넘어뜨릴 질문을 준비하고 온 것이지요. 성경은 이를 악인들의 꾀라 부릅니다. 그들은 포장된 칭찬으로 시작했지만, 속으로는 예수님을 시험하여 넘어뜨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그들의 속생각을 꿰뚫어 보시고 “외식하는 자들아, 나를 시험하느냐” 하며 책망하셨습니다.
세금 문제로 올무를 치던 자들에게 주님은 한 데나리온을 들어 보이시며 형상과 글을 물으셨습니다. 그들의 대답 위에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며 그들의 말에 어떤 꼬투리도 허락하지 않는 지혜의 대답을 하셨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세금을 바치라하면 로마의 식민지로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마치 로마의 하수인 심지어는 매국노라는 비난을 할 터이고 세금을 비치지 말라 하면 로마 정부에 고발해서 잡혀가게 하려는 참이었지요.
곧이어 부활을 부정하던 사두개인들이 찾아와 형제가 일곱인 가정의 억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주님은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며 하늘에 있는 천사와 같다” 하시어 천국의 질서를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사두개인들이 중시하는 율법서 조항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들어, 하나님이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 곧 부활의 하나님이심을 증언하셨습니다.
마침내 성경 박사라고 하는 율법사가 율법의 핵심을 묻자, 주님은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을 두 마디로 응축하셨습니다. “첫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사랑이 곧 율법의 핵심이며 실천이고, 사랑이 충만한 곳이 하나님의 나라임을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사역의 처음, 예수님은 사탄의 시험을 받으셨지요. 이제는 사역의 끝자락, 예루살렘에서도 예수님을 시험을 받으셨지만 지혜롭고 담대하게 모든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리고 온 인류의 죄를 지고 십자가로 가는 길을 담담히 걸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외식과 위선을 멀리하고, 꼬투리와 올무 앞에서 흔들리지 않으며, 말씀으로 분별하고 사랑으로 응답하는 자 되기를 원합니다.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를 채우사,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옵소서.